"나는 기억을 하지 못한다. 나는 대체 무엇인지."
마법 학교 학생 세빌은 입학하기 전의 기억이 없었다.
자신이 왜 여기 있는지도 모르는 채 보내는 학교생활은 어딘가 모르게 공허해서,
노력하는 방법도 알지 못한 채 성적은 항상 최하위였다.
그런 세빌에게 마법 학교의 학장인 알바스가 갑자기 위험한 특별 실습 이야기를 꺼냈다.
"마녀사냥이 아직 시행되고 있는 지역에서, 마법의 유용성을 널리 알렸으면 해."
마녀와 교회의 전쟁이 종결된 후 수년.
세계는 아직 마녀와 마법을 완전히 받아들이지는 못했다.
때는 마법사의 여명기.
이것은, 그 무엇도 아닌 소년이 마음속에 상처를 간직한 동료들과 자신을 되찾는 이야기.